Man from Earth. 지구에서 온 사나이.

리차드 쉔크맨 감독

제롬 빅스비 각본

 

 

 

(스포일러성 내용이 있습니다. 원하지 않는 분들은 영화를 보고 읽어주세요^^)

 


예전에 이 영화에 대한 예고? 줄거리를 본 적이 있었다.

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영화라는 광고성 멘트를 듣고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었다.

이후에 영화 제목을 까먹은덕에 결국 포기했던 영화였는데,

오늘 기독교와 유럽문명이라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보여주셨다.

제목을 듣자마자, '맞아!! 이 영화 보고 싶은 거였는데~'

하고서 빠져들어버렸다.

 

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 수 있을까?

어느 영화들같이 화려한 액션, SF영화의 그래픽이라던가 언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함께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무언가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.

분위기는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지만.

내용은 "어떻게 이럴수가!!" 였다.

 

1만4000여년 동안 살아온 남자.

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. (마지막 반전은 의외였지만.)

100년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 사람들도 자신의 생애를 전부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이.

 

예수를 설명하는 내용은 흥미로웠다.

아...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.

내가 배운 시각이 아닌,

다른 시각으로 보는 예수의 생애에 대한 생각은 재미있었다.

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^^;

 

역사의 공백은 누군가에 의해 채워지고,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되어버린다는 내용의 대사가 있었다.

그렇게 보면 지금 우리가 배운 역사중에선 누군가의 조작으로 이뤄져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.

 

38년간의 기간을 두며 쓴 각본이라던데,

빅스비란 작가분은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.

다른 작품들도 한번 찾아봐야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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